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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공유] [체코/동유럽자전거여행] 떠나야만 하는 우리, 그리고 새로운 길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5-08-19
조회수 4658

[공유] [체코/동유럽자전거여행] 떠나야만 하는 우리, 그리고 새로운 길

출처 - 멀리 보고, 가깝게 실천하기 | 박튀김
원문 - http://blog.naver.com/rypher/220452047475

[체코/동유럽자전거여행] 떠나야만 하는 우리, 그리고 새로운 길

 

2015년 7월 9일
우리에게 또 다시 이별의 시간이 찾아 왔다.
5일간 약450km를 달려 쌓였던 몸의 피로를 깨끗하게 풀어준 프라하.
그 곳의 내 친구 알레나와 마틴.
그들을 뒤로한체 다시 우리만의 길을 가야할 때가 된 것이다.
당일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성가득한 아침식사와
끝까지 우리를 챙겨줬던 마음씨 따뜻한 마틴,
여유가득한 미소로 우리를 편하게 대해준 어머니,
그리고 배려심 가득하고 정이 많은 친구 알레나.

감사를 전하는 마음으로

승혁이형은 알레나에게 ‘산티아고 순례길’을 건너며 구입한 십자가 목걸이를,
훈호형은 마틴에게 ‘Follow.ing’티셔츠를,
어머니에게는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산 아름다운 꽃다발을 선물했다.


프라하를 떠나는 과정은 굉장히 힘들었다. 너무 뜨거운 날씨로 고생했던
폴란드 여정과는 달리 시작부터 정말 추웠다.
훈호형 랙이 망가져 근처 바이크샵에 들려 기다리는 중 매서운 바람과
몰아치는 비 때문에 다소 걱정이 됐다.
아니나다를까 우리는 긴팔을 꺼내 입었고, 프라하 구시가까지 가는 길에
이상하게도 화창한 날씨로 변해버렸다.
구시가지에서 간단히 사진 촬영을 하던 때에 날씨가 또 변덕을 부렸다.


 계절학기 / Prauge, Czech Republic 2015



태극기를 품고 달리는 청년들


멀리서 볼 때, 더 아름다움을 느끼게 될 때가 있다.



 계속되는 날씨 변화때문인지, 프라하를 떠나고 싶지 않았던 것인지
정확히는 잘모르겠지만(아마 둘다가 아닐까) 쉽게 페달이 굴려지지 않았다.
우여곡절끝에 복잡한 프라하 도심을 떠나 외곽으로 나왔을 때,
집으로 들어가던 체코 젊은 친구가 우리에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라고 손짓했다.
우리는 ‘뭐지..’하며 자전거를 멈춰 세웠고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그의 이름은 ‘Daniel’. 불과 일주일 전 서울에서 프라하로 넘어온 갓20살 친구이다.
아시아를 좋아하고 무엇보다 약 2주정도 머물렀던 한국이 정말 좋다는 것이다.
‘삼겹살’때문에 또 다시 가고 싶다던 그.
이제는 우리의 여행을 응원해준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다.
한국을 알아봐주고, 좋아해주는 이들을 볼 때 가슴 한켠에
 ‘뿌듯함’과 동시에 ‘감사’가 생겨난다.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보다 여행객을 반겨주는 자세,
무엇보다 타인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더욱이 배워가는 것 같다.


 


 한국에서 챙겨온 '김병장 전투식량' 덕분에 우리는 든든했다.

어머니가 출국 전에 챙겨주신 멸치 짠지.

은근 영양식이다.


 


Nature republic / DIVISOV, Czec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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